2021.12.28 20:27

가을 성숙미 / 성백군

조회 수 472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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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숙미 / 성백군

 

 

세상에

열매 다 내어 주고

단풍잎 떨구며 나목이 되어가는

집 안 감나무

까만 가지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힘이 있습니다

발가벗고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삶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저 모습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지내던 손위 동서가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노구를 끌고 요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쩐지 미안해, 신에게 평안을 빌었습니다

 

올해는

일찍 첫눈이 내려

저 나목에

하얀 꽃이 피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176 – 110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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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eul 2021.12.29 07:41
    아름다운 관조, 그 성숙미에 가슴 저밉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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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호수 2022.01.04 11:38
    노을님,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 ?
    독도시인 2021.12.29 12:09
    힘이 있습니다
    발가벗고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삶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저 모습
  • ?
    하늘호수 2022.01.04 11:42
    독도시인 천숙녀님
    늘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해 주심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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