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시 - 겨울 동화
2022.01.02 21:46
흰 눈발 날리는 날
바람이 찾아 왔다.
똑똑똑 겨울 나무님
외롭죠 쓸쓸하죠
그 무슨
실없는 소리
겨울 나무 헛기침을 한다
맞지요 그런 거죠
채근하는 바람 바람
어, 어, 어 안되는데
안간 힘 쓰는 겨울 나무
아이, 참
그럴 필요 없어요
외로우면 외로운거죠
이렇게 눈 오는 날이면
노래라도 불러 봐요
바람은 신이 난 듯
가지를 흔들어 댄다
그렇지,
외로우면 외로운 거
나무도 씽씽 노랠 부른다
(사진 : 류 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8 | 시조 - 낙엽(2) | 지희선 | 2007.09.23 | 462 |
687 | (포토 에세이) 가을을 불러오는 코스모스/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10.01 | 461 |
686 | (포토 포엠) 반쪽 잃은 무우(2) - 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02.09 | 459 |
685 | 시조 - 백수 시인을 기리며* | 지희선 | 2007.04.14 | 459 |
684 | 연시조 - 빅베어 가는 길* | 지희선 | 2007.12.22 | 458 |
683 | 수필 - 떠나가는 배(수정) | 서경 | 2016.05.31 | 448 |
682 | 포토 시 - 꽃잎 종소리 + 영역 [2] | 서경 | 2018.07.06 | 447 |
681 | 어머님 영전에... | 지희선 | 2012.05.05 | 445 |
680 | (포토 에세이) 연잎 위에 앉은 청개구리 / 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10.01 | 444 |
679 | 마지막 날을 엄마와 함께(미완성 초고) | 지희선 | 2012.04.23 | 444 |
678 | 수필 - 엄마의 채마밭 | 지희선 | 2012.07.27 | 439 |
677 | (포토 에세이) 반쪽 잃은 무우 (1)- 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02.09 | 439 |
676 | 시조 - 세모의 팜트리 ** | 지희선 | 2007.04.13 | 439 |
675 | 합평에 대하여 - 소설가 '임영태' | 지희선 | 2011.11.13 | 436 |
674 | 66. 반드시 정복해야 할 낱말, ‘있다’ | 지희선 | 2011.11.13 | 436 |
673 | 연시조 - 철길 | 지희선 | 2007.09.23 | 435 |
672 | 시조 - 독거 노인* | 지희선 | 2007.04.14 | 435 |
671 | 시조 - 대교를 지나며 | 서경 | 2017.11.05 | 434 |
670 | 죽은 아이들의 방 | 지희선 | 2011.12.01 | 432 |
669 | 기억의 저편에서 | 지희선 | 2013.09.16 | 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