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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1977년 1월 22일 새색시 시집온 날

2022년 1월 22일 마흔 여섯 해 결혼기념일

첫 새벽 미명未明속으로 주마등처럼 스쳐오는

일생에 한번 뿐인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부부 이름 담겨지며 담아주며 살아온 날

무탈히 지나온 세월 덧없이 고마운 일

옆 동네 초 중 등 선배와 연緣을 맺어

자식으로 아들 딸 남매를 두었으니

무엇이 모자라는가 마음 밭에 답 적는다

허기진 날이어도 따뜻한 한 사발 밥

들 숨 날 숨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

눈빛을 건네주면서 환한 날로 엮어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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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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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5
1972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1971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1970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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