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타고 다니던 자동차가

덜커덩거린다

십오 년을 넘게 탔으니 거를 만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길바닥에서 서면

 

어떻게 해

전화기도 말을 못 하는데

카톡도 안 되고

삐 삐삐 사용하던 전자기기 모두를 세월에 맞춰  놓았더니

한꺼번에 낡았단다

 

나도 오래 살다 보니

나이 많아 늙었다고 몸이 삐거덕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데

그때마다 이놈의 성질은 앞뒤 분간도 못 하고

대책 없이 더 불뚝거린다

 

망할 놈의 성질머리는

늙지도 않나 봐

세월을 이겼다고 자랑하지 마라.

망하기는 다 틀렸으니 남은 생이 고단하겠다.

 

   1186- 12252021

 

  • ?
    독도시인 2022.01.26 12:04
    나도 오래 살다 보니
    나이 많아 늙었다고 몸이 삐거덕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데
    그때마다 이놈의 성질은 앞뒤 분간도 못 하고
    대책 없이 더 불뚝거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9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1
1788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서 량 2005.02.17 320
1787 수필 아침은 김사비나 2013.10.15 320
1786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19
1785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19
1784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8
1783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18
1782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1781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17
1780 수필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오연희 2016.06.01 317
1779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317
1778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316
1777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1776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1775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316
1774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6
1773 강민경 2011.07.04 315
1772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5
1771 난산 강민경 2014.04.17 315
1770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314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