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92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2.01 | 270 |
2091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31 | 262 |
»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30 | 289 |
2089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9 | 319 |
2088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8 | 345 |
2087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7 | 365 |
2086 | 시 | 인생길 / young kim 1 | 헤속목 | 2022.01.27 | 316 |
2085 | 시조 |
그립다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6 | 270 |
2084 | 시 | 남은 길 1 | 헤속목 | 2022.01.26 | 364 |
2083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289 |
2082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5 | 273 |
2081 | 시조 | 동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4 | 258 |
2080 | 시조 |
먼-그리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3 | 261 |
2079 | 시조 |
훌쩍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2 | 283 |
2078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1 | 239 |
2077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0 | 303 |
207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19 | 246 |
2075 | 시 | 겨울비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18 | 296 |
207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18 | 446 |
207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16 | 238 |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