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박윤수
2022.02.02 19:33
4월
박윤수
4월이 오면 내 마음 어지럽다. 떠나온 친구 얼굴들이 눈부신 진달래 속에 어룽거리고
앞마당에 활짝 핀 벚꽃을 볼 때마다 떠나온 워싱턴 벚꽃이 눈앞에 주마등같이 스치고 가슴이 울렁거린다.
같이 이마를 맞대고 오순도순 만나던 식당 생선 매운탕 냄새가 벚꽃향기 속에 담겨 코를 찌른다.
같이 즐겨 부르던 합창단의 화음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며 봄의향연이 시작되는 4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7 | 주걱(2) / 최익철 | 미문이 | 2010.06.08 | 840 |
506 | 우표-변재무 | 미주문협 | 2019.11.14 | 836 |
505 | 아내 생일날 / 강성재 | 미문이 | 2010.06.28 | 836 |
504 | 물레야 돌아라 / 최상준 | 미문이 | 2010.05.24 | 836 |
503 | 아니, 벌써 2월 / 조정희 | 미문이 | 2010.04.20 | 828 |
502 | 빈 그릇이 되고저 / 노기제 | 미문이 | 2010.08.24 | 820 |
501 | 병아리 시인 / 권태성 | 미문이 | 2010.07.19 | 817 |
500 | 어떤 호의 - 이성열 | 미문이 | 2006.01.15 | 805 |
499 | 골든파피의 전설 - 홍미경 | 미문이 | 2006.03.05 | 804 |
498 | 웨스턴 길 山다방/ 조옥동 | 미문이 | 2010.04.13 | 803 |
497 | 아련한 추억 하나 - 오연희 | 미문이 | 2006.03.19 | 801 |
496 | 파피 꽃, 아름다운 / 김영교 | 미문이 | 2010.08.10 | 799 |
495 | 꿈꾼다, 겨울 들판에서 / 김희주 | 미문이 | 2010.08.19 | 792 |
494 | 훈풍 / 백선영 | 미문이 | 2010.09.21 | 788 |
493 | 그 친구가 사는 법 / 성민희 | 미문이 | 2009.11.17 | 783 |
492 | 한 송이 꽃 1 / 석정희 | 미문이 | 2010.10.05 | 778 |
491 | 그해 겨울 - 김명선 | 미문이 | 2006.06.25 | 775 |
490 | 빈손 / 서용덕 | 미문이 | 2010.09.27 | 774 |
489 | 새는... / 고대진 | 미문이 | 2009.08.12 | 772 |
488 | 물 위에 뜬 도시 / 장태숙 | 미문이 | 2010.03.15 | 7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