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장落張 / 천숙녀 밀봉된 사연 위로 굴착기掘鑿機 지나갔다 봄 틀어 올리던 손, 손등이 툭 터지고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내 삶도 엎드렸다 신발 끄는 땅거미 따라 무릎 접고 내려온 길 불면의 늪에 빠져 헤어나기 어려워도 얼룩진 내 삶의 낙장落張 빈 시간에 끼웠다 쓰러진 나를 안고 따뜻이 덥혀주는 봉분을 가르고 나와 사랑채에 앉으셨던 아버지 장침長針 놓으셨다 절뚝인 몸 쭉 펴지게 다 저문 해질녘도 정성껏 길을 닦고 꺾인 관절 일으켜 뚜벅뚜벅 걷도록 어둠도 무쇠 솥 걸어 고향을 끓여준다 |
시조
2022.02.06 11:44
낙장落張 / 천숙녀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89 | 혈(血) | 강민경 | 2013.02.28 | 129 | |
588 | 시 | 가로등 불빛 | 강민경 | 2018.01.14 | 129 |
587 | 시 | 봄,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28 | 129 |
586 | 시 |
방하
1 ![]() |
유진왕 | 2021.08.01 | 129 |
585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29 |
584 | 시 | 간직하고 싶어 | 泌縡 | 2020.11.03 | 129 |
583 | 시 |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 |
박영숙영 | 2021.03.27 | 129 |
582 | 시조 |
아침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6 | 129 |
581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11 | 129 |
580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10 | 129 |
579 | 바람 | 성백군 | 2007.12.31 | 128 | |
578 | 시 | 달빛 사랑 | 하늘호수 | 2016.01.20 | 128 |
577 | 시 | 배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23 | 128 |
576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28 |
575 | 시 |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 |
오연희 | 2017.06.30 | 128 |
574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573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5 | 128 |
572 | 시 |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 박영숙영 | 2021.03.03 | 128 |
571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28 |
570 | 시 |
가을의 길목
![]() |
유진왕 | 2022.09.29 | 127 |
코 끝은 시큰하고
어느듯...
눈에는 눈물이 고였읍니다
행복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