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 천숙녀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 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 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 숨 날 숨 갈 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31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74 |
| 1630 |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2005.08.26 | 273 | |
| 1629 | 달팽이 여섯마리 | 김사빈 | 2005.10.12 | 273 | |
| 1628 | 칡덩쿨과 참나무 | 성백군 | 2005.11.24 | 273 | |
| 1627 | 축시 | 손홍집 | 2006.04.07 | 273 | |
| 1626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3 |
| 1625 | 그렇게 그때 교태를 | 서 량 | 2005.09.19 | 272 | |
| 1624 | 인연이란 | 김사빈 | 2012.03.04 | 272 | |
| 1623 | 수필 |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272 |
| 1622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72 |
| 1621 |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5.11 | 271 | |
| 1620 | 시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 오연희 | 2016.11.30 | 271 |
| 1619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 1618 | 시 | 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2 | 270 |
| 1617 | Indian Hill | 천일칠 | 2005.02.22 | 269 | |
| 1616 | 연어 | 복 영 미 | 2006.01.26 | 269 | |
| 1615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9 | |
| 1614 | 태양이 떠 오를때 | 강민경 | 2009.01.31 | 269 | |
| 1613 | 우리의 상황들 | savinakim | 2013.07.29 | 269 | |
| 1612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