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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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4.02.18 04:46

도너츠

조회 수 8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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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츠

이른 아침
도너츠와 커피 한잔
오랜만에 먹으면 견딜만한 별미다

매일 아침
도너츠와 커피 한잔 손에 들고
길거리 코너에 삼삼오오 서있는 그들
저 사람들 불법체류자야
속삭거리는 소리 들린다

도너츠 먹고 솟은 하얀 기운
제비 뽑아가는 별미 인간

오늘 뽑힌 행운아의
안도의 미소가
하루살이의 소박한
꿈으로 영근다.

"Now Open" 푯말이 환한
이른 아침 도너츠 가게
넌 별미
그들은
동그란 꿈을 먹는다




*아침일찍 도너츠가게 근처에서
도너츠와 커피를 들고
서성이는 멕시칸들을 매일 봅니다.
운이 좋으면 일당을 받고 일을 하는 그들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들은 불법체류자라고..
요즘은 한인불체자도 늘어간다는
소식에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

  1. 발칙한 미국 할아버지

  2. 아들아!

  3. 가을연가

  4. 나팔꽃

  5. 거듭나기

  6. 엄마, 아부지

  7. 한해를 보내며

  8. 비오는 날에

  9. 석류차는 어떠세요?

  10. 양심의 소리

  11. 어느 첫날에

  12. 당신

  13. 도너츠

  14. 침묵속으로

  15. 너는

  16. 사진을 정리하며

  17. 넌 언제나 머뭇거려

  18. 어머니

  19. 내 추억의 집은

  20. 러브 담은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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