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삶 / 천숙녀
일손 끊긴 가장들 눈 자위 붉어졌다
삶은 늘 비탈 져서 뒤뚱이며 걷는 걸음
목메어
생 목 오르고
쉰 물까지 토해내고
올 올마다 깊숙이 낡은 지문 묻어있다
무릎 기어 오르는 강 시린 관절 앓다 가도
속 깊은
상처 따위는
스스로 꿰매 덮는다
비탈진 삶 / 천숙녀
일손 끊긴 가장들 눈 자위 붉어졌다
삶은 늘 비탈 져서 뒤뚱이며 걷는 걸음
목메어
생 목 오르고
쉰 물까지 토해내고
올 올마다 깊숙이 낡은 지문 묻어있다
무릎 기어 오르는 강 시린 관절 앓다 가도
속 깊은
상처 따위는
스스로 꿰매 덮는다
비 냄새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비빔밥
비와 외로움
비와의 대화
비우면 죽는다고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비켜 앉았다 / 천숙녀
비탈진 삶 / 천숙녀
비포장도로 위에서
빈말이지만 / 성백군
빈방의 체온
빈소리와 헛소리
빈집 / 성백군
빈컵
빈터 / 천숙녀
빈터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