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51
어제:
175
전체:
1,292,669

이달의 작가
2006.02.23 06:57

내가 죽는 꿈

조회 수 133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가 죽는 꿈/오연희

지난 밤에
내가 죽었다
죽은 나를 바라보는 내가
두려워 떠는
오싹한 꿈

무의식 속에서만 살아나
나를 휘감고 도는 미지의 세계
그 침침한 환상

차원이 다른 두개의 공간
그 경계선 어디쯤에서 헤매느라
한나절이 스러진다

유체이탈(有體離脫)
육에서 빠져 나온 눈
주위를 둘러본다
너무 황홀하다

죽어도 살고 싶어
외출을 삼가 한 하루
죽는 꿈은
살아 있는 꿈

 
2006년 5월 시토방 낭송 






 

?
  • 오연희 2015.08.19 10:46
    허 경조 (2006-03-29 11:37:16)

    죽어도 살고 싶다는 솔직한 표현에 동감합니다.
    93세나신 아버님을 병원에 입원시킨지 3일째되니 새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읍니다.
    그 죽음까지도 골고다의 언덕에 내려 놓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연희 (2006-04-17 13:10:34)

    저도 이번에 83세되신 친정아버님..
    손잡고 기도했어요.
    많이 약하시거던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YMCA 1 오연희 2007.08.03 1325
48 수필 내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내려놓음' 오연희 2008.05.24 1326
47 수필 봄을 기다리며 1 오연희 2009.01.20 1326
46 신앙시 새벽 빛 1 오연희 2007.05.10 1329
45 뭉크의 절규 오연희 2008.04.18 1332
» 내가 죽는 꿈 1 오연희 2006.02.23 1333
43 신앙시 당신의 에덴 1 오연희 2005.11.23 1339
42 수필 눈치보기 1 오연희 2008.08.22 1339
41 지진, 그 날 1 오연희 2008.08.01 1340
40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오연희 2009.01.27 1340
39 오연희 2010.02.15 1341
38 꽃, 뿐이네 1 오연희 2008.03.14 1342
37 셀폰 1 오연희 2005.11.09 1344
36 꽃 뿐이랴 1 오연희 2009.08.04 1356
35 기둥 1 오연희 2007.08.28 1365
34 가난한 행복 오연희 2008.05.13 1388
33 수필 흐뭇한 그림 한 폭 오연희 2009.06.25 1390
32 나 가끔 1 file 오연희 2008.08.29 1391
31 문학의 숲 1 오연희 2007.08.23 1406
30 겨울 1 file 오연희 2008.01.15 1424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