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
어제:
24
전체:
1,292,420

이달의 작가
2007.08.02 14:03

‘깜빡 깜빡'

조회 수 129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깜빡 깜빡'

                      오연희

놓쳐버린 생각
떠나버린 기억
뜬금없이 살아나 우리를 절망케 하는
점점 빈도가 더해지는
'깜빡깜빡’

한 생각을 이어주지 못하고
어디 가 있었을까
그 틈을
새록새록 비집고 드는
케케묵은 기억들
어디 살고 있었을까

문 밖만 나서면 집을 찾지 못해
온 동네를 발칵 뒤집던
90세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랑할 때의 한 순간을
어제 일처럼 떠올린다
수백 번 반복해도 그 때의 행복을
고스란히 되 살려내
주위 사람들을 질리게 하던,

영원을 향한 숨 고르기 인가
‘깜빡깜빡’ 보이는 저승 빛
이승의 ‘깜빡깜빡’처럼
불현듯 아니, 무심한 듯
그렇게 올까

이승생각 ‘깜빡깜빡’ 날까?


-2008년 미주문학 여름호-

?
  • 오연희 2015.08.12 13:05
    김진학 (2007-08-03 16:50:47)

    그렇더라구요. 저도 출근하기전 꼭 한가지씩 깜빡합니다. 휴대폰아니면 다른 서루봉투, 아니면 자동차 키,ㅋㅋㅋ 그래도 자동차까지 가기전에 생각나면 다행입니다. 출근하고나서 생각나면 황당하지요. 방학이라 한가합니다. 덕분에 책이나 싫컨 보고 있습니다.



    오연희 (2007-08-06 17:26:00)

    많이 읽고 많이 써야하는데..
    하도 '깜빡깜빡'을 잘해서..
    앞 내용이 뭐였더라...이러고 있습니다.

  1. [이 아침에] 좋은 머리 좋은 곳에 쓰기(3/6/14)

    Date2014.03.07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610
    Read More
  2. [이 아침에] 주인공 아니어도 기쁜 이유

    Date2013.02.15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554
    Read More
  3. [이 아침에] 중국에서 온 '짝퉁' 가방 1/7/2015

    Date2015.01.09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50
    Read More
  4. [이 아침에] 찢어진 청바지에 슬리퍼 신은 목사

    Date2013.09.25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731
    Read More
  5. [이 아침에] 친구 부부의 부엌이 그립다

    Date2013.10.21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517
    Read More
  6. [이 아침에] 한국과 미국의 세일 차이

    Date2013.04.30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706
    Read More
  7. [이 아침에] 한복 입고 교회가는 날 (12/21/13)

    Date2014.01.23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768
    Read More
  8. [이 아침에] 햇살 아래 널어 말린 빨래 7/30/14

    Date2014.08.17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497
    Read More
  9.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Date2012.10.25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614
    Read More
  10.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Date2012.11.27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887
    Read More
  11. [이 아침에]마음속에 그리는 '해피엔딩'

    Date2013.08.28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444
    Read More
  12. [이 아침에]사람 목숨 훔친 도둑들은 어디 있을까 6/4/14

    Date2014.06.20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480
    Read More
  13.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Date2013.12.08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650
    Read More
  14.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Date2014.10.07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343
    Read More
  15. ‘깜빡 깜빡'

    Date2007.08.02 Category By오연희 Views1296
    Read More
  16. ‘모란각’에서

    Date2006.05.10 Category By오연희 Views1009
    Read More
  17.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Date2009.01.27 Category By오연희 Views1340
    Read More
  18. 가난한 행복

    Date2008.05.13 Category By오연희 Views1388
    Read More
  19. 가뭄 끝나자 이제는 폭우 걱정

    Date2016.01.29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60
    Read More
  20. 가위질

    Date2005.04.20 Category By오연희 Views8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