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2 08:05

인생길-2 / 성백군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생길-2  / 성백군

 

 

나선 길이 아득하다

 

너무 멀어

현기증이 일 것 같아

발밑만 보고 갔더니만

어느새 육십, 칠십, 넘어 팔십이 눈앞이다

 

되돌아보니

꼬불꼬불

굽이마다 물음표가 가득하지만

답이 없는 말없음표뿐

 

드디어 끝이 보인다

저기가 절벽인데

벼랑에 느낌표라도  찍고

예쁜 꽃 한 송이 피워 허무를 지우고

떠나고 싶은데

어디에 찍어야 할지, 어떻게 피워야 할지

 

또 시작이다.

인생에는

죽음 앞에서도 멈출 수 없는

아득한 길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9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1
608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99
607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6
606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3
605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07
604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0
603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93
602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88
601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1
600 옥편을 뒤적이다 박성춘 2011.03.25 462
599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598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2
597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09
596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10
59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594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593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9
592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4
591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2
590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97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