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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봄보다 먼저 내게 시가 되어 안겨왔네 겨드랑이 가렵더니 눈빛 환히 맑아 졌어 각질이 벗겨 졌나 봐 세포마다 피가 돌아 봄 소식 하나에도 시가 있고 노래 있어 노래하는 여울 되고 춤추는 강물 되어 마침내 바다에서 만나 꽃 울음을 만들겠네 아는 가 예쁜 내 님 나도 그대 시가 되어 그대 향한 긍률한 밤 가슴 치는 뜨거움 해 맑고 건강한 인연 사는 날까지 이어지길 |
시조
2022.03.04 11:19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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