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6 09:19

나는 네가 싫다

조회 수 5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나는 네가 싫다 >

 

 

민족성이라는 게 있다고는 하더만

그래도 그렇지, 러시아가 나쁜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에프스키의 나라인데

 

그런데 요즘 왜 그대는

온 세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젖는

그 멍청한 뻘짓을 하는지…

땅덩어리도 어지간히도 크더만

무슨 놈의 욕심이 뻐쳐서

 

평화스레 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순박한 눈에 피눈물이 흐르고

어린 것들 애닲게 울어대는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지

그 벌 다 어찌 받으려고

 

그래도 할 말이 있겠지

암팡진 뻔뻔한 그 입에서 튀어나오는

평화며 안전이며 번영이라는

세기의 궤변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건

저마다의 양심을 어쩌지 못하고

고백해야 살 수 있는 사람들 때문이라는데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게, 이 사람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8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505
2267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505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543
2265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717
2264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572
2263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84
2262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590
2261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756
2260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756
2259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619
2258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665
2257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566
2256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554
2255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653
2254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682
2253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1063
2252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535
2251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477
2250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90
2249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11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