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한나절 보슬비에 촉촉이 젖는 맨땅
감은 듯 뜬 눈 사이 봉오리 마구 터뜨려
어둡던
산자락 가득
잔설 녹는 웃음소리
뜻 모를 귓속말은 가슴으로 풀어내며
아지랑이 여울 찍어 옷자락 물들이다
스치는
바람에 그만
살 오르는 그리움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한나절 보슬비에 촉촉이 젖는 맨땅
감은 듯 뜬 눈 사이 봉오리 마구 터뜨려
어둡던
산자락 가득
잔설 녹는 웃음소리
뜻 모를 귓속말은 가슴으로 풀어내며
아지랑이 여울 찍어 옷자락 물들이다
스치는
바람에 그만
살 오르는 그리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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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 혈(血) | 강민경 | 2013.02.28 | 144 | |
647 | 돌부처 | 강민경 | 2013.06.21 | 144 | |
646 | 시 | 기성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9 | 144 |
645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44 |
644 | 시 |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1 | 144 |
643 | 시 | 미소와 함께 / 김원각 | 泌縡 | 2020.09.15 | 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