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28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31 |
1427 | 시 |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24 | 231 |
1426 | 하늘을 바라보면 | 손영주 | 2008.02.28 | 230 | |
1425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30 |
1424 | 산수유 움직이고 | 서 량 | 2005.03.28 | 229 | |
1423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29 | |
1422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29 |
1421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8 | |
1420 | 시 | 숲 속에 비가 내리면 | 하늘호수 | 2015.10.27 | 228 |
1419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28 |
1418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15 | 228 |
1417 | 귀향 | 강민경 | 2006.05.29 | 227 | |
1416 | 가시내 | 이월란 | 2008.03.13 | 227 | |
1415 | 시 | 복숭아꽃/정용진 | 정용진 | 2015.03.24 | 227 |
1414 | 시 | 단풍잎 예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15 | 227 |
1413 | 시 |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 하늘호수 | 2017.09.16 | 227 |
1412 | 시 |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8.23 | 227 |
1411 | 기타 |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0.12.13 | 227 |
1410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0.13 | 227 |
1409 | 네가 올까 | 유성룡 | 2006.03.28 | 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