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27 | 수필 | 늦은 변명 | 김학 | 2020.12.18 | 122 |
626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122 |
625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7 | 122 |
624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21 |
623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21 |
622 | 시 | 빛에도 사연이 | 강민경 | 2019.06.06 | 121 |
621 | 시 | 하나에 대한 정의 | 강민경 | 2019.07.26 | 121 |
620 | 시 |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 泌縡 | 2020.11.19 | 121 |
619 | 시 | 연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23 | 121 |
618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21 |
617 | 시조 | 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0 | 121 |
616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21 |
61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5 | 121 |
61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5 | 121 |
613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2 | 121 |
612 | 시 | 단풍잎 꼬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1 | 121 |
611 | 세월 | Gus | 2008.06.08 | 120 | |
610 | 혈(血) | 강민경 | 2013.02.28 | 120 | |
609 | 시조 |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4 | 120 |
608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