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29 07:48

​숨은 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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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꽃 / 천숙녀



우리는
이름을 갖지 못한 숨은 꽃
얼굴을 감추고
향기를 감추고
낮게 낮게 흔들리며
커가야 할 숨은 꽃

세상의 모든 슬픔을 껴안고
상처와 아픔도
소리 내어 울어서는 아니 되는
숨은 꽃의 가슴앓이
서로 기댄 채
묵묵히 깜깜한 밤을 견디는


  1. 꽃씨 / 천숙녀

  2. ​숨은 꽃 / 천숙녀

  3.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4. 먼 그대 / 천숙녀

  5. 절제 / 성백군

  6. 여행 / 천숙녀

  7.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8. 봄볕/ 천숙녀

  9. 깨어나라, 봄 / 천숙녀

  10. 젖은 이마 / 천숙녀

  11. 똬리를 틀고 / 천숙녀

  12. 물소리 / 천숙녀

  13. 부딪힌 몸 / 천숙녀

  14. 봄 / 천숙녀

  15. 등불 / 천숙녀

  16. 나는, 늘 / 천숙녀

  17.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18. 빈터 / 천숙녀

  19. 나는 네가 싫다

  20. 우리 사랑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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