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
어제:
1,418
전체:
16,447,11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4.05 21:58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인심 / 성백군

 

 

빵 부스러기나

좁쌀 한 줌 주머니에 넣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새 몇 마리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좁쌀 몇 뿌려주면

참새, 비둘기, 카나리아, 온갖 잡새들

가릴 것 없이 금세 한마당이다.

 

간혹, 어깨에 앉고

발등을 쪼기도 하고 손바닥을 간질기도 하다가

더 나올 것이 없다 싶으면

손짓 따라 맞은편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허한 마음

새들에게 만이겠는가

부와 권세와 명예를 따라

우르르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세상인심

 

주머니에 모이가 없었다면

새들에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가난해서 줄 것이 없어서

나에게는 세상인심이 다행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7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6
2166 시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66
2165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66
2164 시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66
2163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67
2162 시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67
2161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67
2160 시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7
2159 시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67
2158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67
2157 시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67
2156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67
2155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67
2154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67
2153 시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68
2152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68
2151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68
2150 시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68
2149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8
2148 시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6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