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초록 잔디밭에

여린 풀꽃들이

밤하늘에 별처럼 돋보입니다

 

너무 작아

살펴보게 되고

이름을 몰라 머리를 굴리다 보면

정이 들고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크고, 화려했다면

천지가 다 아는 유명 꽃이었다면

세상살이 변변치 못한 내게

눈길이나 주었겠습니까

 

그냥 지나치기가 섭섭해서

들여다보고 가려는데

노쇠한 마음에도 저절로 들어오는 저 풀꽃들,

오래되어 잊어버린 유년의 동무들이 생각나고

사느라 잃어버린 길목, 농담 같은 게 일어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7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8
926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8
925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08
924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8
923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08
922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921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09
920 걸어다니는 옷장 이월란 2008.05.05 209
919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09
918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09
917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09
916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0
915 성백군 2006.03.14 210
914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0
91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912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11
911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1
910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11
909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1
908 그거면 되는데 1 유진왕 2021.07.20 211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