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53. 석 줄 단상 - 거리의 천사 외 1
2022.06.17 07:26
52. 석 줄 단상 - 거리의 천사(06082022)
Los Angeles는 날개 없는 천사의 천국.
태양은 온 누리 골고루 비춰 주며, 하늘 아래 미물은 평등하다 이른다.
난간 위에 잠든 천사여, 공평하게 오늘 하루 받았으니 모포를 걷고 일어 나시지요.
53. 세 줄 문장-가로수 그늘 밑에서(06092022)
가로수 그늘 밑을 걷다가 문득 생각했다.
그림자가 있다는 건 얼마나 눈물겨운 실존이냐.
세상을 떠난다는 건 제 그림자 거두어 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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