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교-손잡이
2022.07.13 12:23
손잡이
모든 문은 손잡이가 있다
여닫기 위해서다
아님 벽이다
너는 너
나는 나, 우리는 없다
누군가 손쉽게 열 수 있는 바깥쪽 손잡이
기다림이다
열고 안으로, 안으로
열쇠도 수도 꼭지도 손잡이다
다른 세상과 만나는 첫사랑
우리가 되려면
손잡이가 되고 볼일이다
스스로 하나가 되기위해
안에서나
밖에서나
먼저 열어놓는다
격리의 담은 문으로 열리고
손잡이는 소통으로 통한다
작은 몸짓
열망의 이 마음
보이지 않는 세상의 손잡이가 되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7 | 백선영-뇌성 [1] | 미주문협관리자 | 2015.11.03 | 7228 |
526 | 9월-그만치에 있어 좋은 사람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8.25 | 7152 |
525 | 눈빛 / 윤석훈 | 관리자_미문이 | 2012.07.16 | 7072 |
524 | 강화식-텔로미어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7069 |
523 | 이주의 추천작품은? | 미문이 | 2004.07.24 | 2016 |
522 | 환갑잔치 / 최영숙 | 미문이 | 2010.06.01 | 1322 |
521 | 함박눈이 오는 밤 / 홍 영순 | 미문이 | 2010.06.22 | 1187 |
520 | 삼십년 만에 본 한국의 결혼식 풍경. 도무지 낯 선 / 성민희 | 미문이 | 2010.10.11 | 1185 |
519 | 무지개는 서쪽언덕에도 뜬다 - 전지은 | 미문이 | 2005.11.06 | 1041 |
518 | 잃어버린 와인(臥人) / 채영식 | 미문이 | 2010.05.10 | 948 |
517 | 피로연 단상 / 최문항 | 미문이 | 2010.05.17 | 944 |
516 | 풍월이와 명월이 / 신영 | 미문이 | 2010.10.19 | 927 |
515 | 속 살을 보여준 여자 / 고대진 | 미문이 | 2010.07.06 | 917 |
514 | 릴레이 수필2/사랑-꽃은 피고 곧 지고 / 지희선 | 미문이 | 2010.04.26 | 897 |
513 | 한인 영문소설에 나타난 민족혼의 신화적 가치(2) / 박영호 | 미문이 | 2009.10.12 | 886 |
512 | 경동맥 해면정맥동루 / 한길수 | 미문이 | 2010.06.14 | 880 |
511 | 결혼은 복권이다 - 고대진 | 미문이 | 2005.11.13 | 878 |
510 | 작품게재에 대하여 | 미문이 | 2009.06.22 | 862 |
509 | 베틀 / 김수영 | 미문이 | 2010.07.26 | 861 |
508 | 꽃나라에 간 아이들 / 홍영순 | 미문이 | 2009.07.27 | 850 |
너와 나의 공존, 의미 있는 시입니다. 시라는 손잡이를 통하여 서로가 알게 된걸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인님께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노을 이만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