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시 - 팜트리 연가
2022.07.15 08:38
온 밤을 울어 지샌
풀벌레도
공평하게 받은 오늘
갈갈이 찢겨진
마음 위에
아침 햇살 비추고
한줄기 바람 불면
은총인 양 쏟아지는
금빛 가루 폭포수
새 한 마리 오지 않는
서러운 잎새
그래도 다시 한 번
허리 꼿꼿이 세우며
자세를
고쳐보는 거다
하늘 향해 올리는
간절한 기도
오직 그 한 맘으로
풀벌레도
공평하게 받은 오늘
갈갈이 찢겨진
마음 위에
아침 햇살 비추고
한줄기 바람 불면
은총인 양 쏟아지는
금빛 가루 폭포수
새 한 마리 오지 않는
서러운 잎새
그래도 다시 한 번
허리 꼿꼿이 세우며
자세를
고쳐보는 거다
하늘 향해 올리는
간절한 기도
오직 그 한 맘으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8 | 수필 - 서른 세 개의 추모석과 서른 두 개의 하얀 풍선(수정) | 지희선 | 2008.01.07 | 663 |
827 | 소낙비 1 | 지희선 | 2008.01.15 | 594 |
826 | 소낙비 2 | 지희선 | 2008.01.15 | 534 |
825 | 은행잎 | 지희선 | 2008.01.15 | 592 |
824 | IMF 이후 | 지희선 | 2008.01.15 | 536 |
823 | 안으로 흐르는 강 | 지희선 | 2008.01.15 | 611 |
822 | 바둑두기 | 지희선 | 2008.01.15 | 663 |
821 | 바닷속으로 떠난 여인 | 지희선 | 2008.01.15 | 688 |
820 | 고독 | 지희선 | 2008.01.16 | 690 |
819 | 수필 - 구리 풍경(수정) | 지희선 | 2008.01.23 | 1069 |
818 | 수필로 쓴 당선 소감* | 지희선 | 2008.01.25 | 610 |
817 | 대지의 조각가 | 지희선 | 2008.01.27 | 605 |
816 | 짧은 봄날의 엽서 | 지희선 | 2008.01.29 | 905 |
815 | 안나를 위한 조시 | 지희선 | 2008.02.02 | 632 |
814 | 해바라기 | 지희선 | 2008.02.02 | 627 |
813 | 염소의 모정 | 지희선 | 2008.02.17 | 864 |
812 | '영원' 속에 사는 분 | 지희선 | 2008.02.24 | 616 |
811 | 바다가 있는 풍경 | 지희선 | 2008.02.24 | 1086 |
810 | 유월의 플라타너스 | 지희선 | 2008.04.09 | 1100 |
809 | 인연설과 나의 본명 | 지희선 | 2008.06.14 | 8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