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6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2
1945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92
194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92
1943 낮달 성백군 2012.01.15 93
1942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93
1941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93
1940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93
1939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3
1938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93
1937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93
1936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93
1935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93
193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93
1933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93
1932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4
1931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94
1930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94
1929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94
1928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94
1927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94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