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3 09:40
내몸 날개처 바다 건 너 논지 26 년
하룻밤 꿈만 같구나
둥지를 찾아 생뚱맞게 2주 자가격리
보름달 자맥질 하던 갈대밭
경포호수 엔
조깅 트레킹 테크 가 둘러져
긴 행렬이 노젖듯 휘젓고 다닌다
학교 소풍 놀이 하던 소나무숲
초당 순두부 간판이 우후죽순 이다
물먹은 달은
야금 야금 연잎을 갉아 먹는다
오죽헌 대밭 그림자
마당을 빗질하는
입구엔
빈 매표소가 지키고 있다
난데없이 70세 이하 버림받은
새우깡 빈 봉지가 대든다
흐리고 마음대로 부는바람
을시년 스럽다
고통스럽던 이국땅
제2고향
빈 봉지로 날아 올라야 갰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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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새홈을 열며 [13] | 오연희 | 2005.01.22 | 84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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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6 | Re..그럴수가... | 희야 | 2004.06.09 | 20 |
3205 | Re..감사합니다 | 이정화 | 2004.07.04 | 21 |
3204 | Re..나 어떻게? | 큰언니 | 2004.06.06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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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2 | Re..에궁... | 김진학 | 2004.03.03 | 22 |
3201 | Re..부탁만 드리고.. | 오연희 | 2003.12.24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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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3 | 반가웠습니다 | 이정화 | 2004.06.27 | 23 |
3192 | 오시는길 | 나드리 | 2004.06.24 | 23 |
3191 | Re..미국인데요. | 희야 | 2004.06.06 | 23 |
3190 | Re..쌘뿌란이 북적^^ | 희야 | 2004.05.29 | 23 |
3189 | Re.. 아이구... | 김진학 | 2004.05.24 | 23 |
3188 | Re..어어... | 김진학 | 2004.05.21 | 23 |
일가친척 없는 미국산지 금세 26년
40대에서 70대가 되었네
지붕 공사를 끝내주고
벗 꽃 바람에 날리는 경포대를 거쳐
서해안으로 한바퀴 돌았어요
길어야 두달
슬 슬 공기 좋은 미국이
그립네요 !
이놈의 역마살이 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