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3 09:40
내몸 날개처 바다 건 너 논지 26 년
하룻밤 꿈만 같구나
둥지를 찾아 생뚱맞게 2주 자가격리
보름달 자맥질 하던 갈대밭
경포호수 엔
조깅 트레킹 테크 가 둘러져
긴 행렬이 노젖듯 휘젓고 다닌다
학교 소풍 놀이 하던 소나무숲
초당 순두부 간판이 우후죽순 이다
물먹은 달은
야금 야금 연잎을 갉아 먹는다
오죽헌 대밭 그림자
마당을 빗질하는
입구엔
빈 매표소가 지키고 있다
난데없이 70세 이하 버림받은
새우깡 빈 봉지가 대든다
흐리고 마음대로 부는바람
을시년 스럽다
고통스럽던 이국땅
제2고향
빈 봉지로 날아 올라야 갰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새홈을 열며 [13] | 오연희 | 2005.01.22 | 8486 |
3208 | 초연 [2] | 이상태 | 2024.08.12 | 84 |
3207 | 3월은 [4] | 이상태 | 2024.03.03 | 236 |
3206 | 영혼의 마중물 [1] | 이상태 | 2023.07.31 | 370 |
3205 | 소백산 [2] | 이상태 | 2023.03.25 | 290 |
3204 | 그대는 [1] | 이상태 | 2022.12.21 | 228 |
3203 | 저녁의 마음 [1] | 오연희 | 2022.11.28 | 260 |
3202 | 가을 [2] | 이상태 | 2022.10.11 | 192 |
3201 | 안부 [1] | 이상태 | 2022.08.31 | 138 |
» | 그리움 [1] | 이상태 | 2022.08.23 | 159 |
3199 | 돌아온 세월 [3] | 이상태 | 2022.05.29 | 173 |
3198 | 섬으로 간 친구야 [1] | 이상태 | 2022.02.09 | 180 |
3197 | 설날 [2] | 이상태 | 2022.01.31 | 167 |
3196 | 은하철도 999 [1] | 이상태 | 2022.01.27 | 137 |
3195 | 가을여인 [1] | 이상태 | 2021.11.12 | 160 |
3194 | 벗님아 [3] | 이상태 | 2021.11.05 | 209 |
3193 | 축하합니다! [1] | 최영숙 | 2021.10.21 | 164 |
3192 | 가을연서 [3] | 이상태 | 2021.10.12 | 181 |
3191 | 글 사랑 [1] | 이상태 | 2021.08.18 | 164 |
3190 | 사람사랑 [3] | 이상태 | 2021.08.03 | 165 |
3189 | 끝이 없는 길 [3] | 이상태 | 2021.06.15 | 4182 |
일가친척 없는 미국산지 금세 26년
40대에서 70대가 되었네
지붕 공사를 끝내주고
벗 꽃 바람에 날리는 경포대를 거쳐
서해안으로 한바퀴 돌았어요
길어야 두달
슬 슬 공기 좋은 미국이
그립네요 !
이놈의 역마살이 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