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8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6
1327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66
1326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66
1325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66
1324 잔설 성백군 2006.03.05 167
1323 유성룡 2007.09.24 167
1322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67
1321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7
1320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7
1319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7
1318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7
1317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67
1316 잔설 강민경 2006.03.11 168
1315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8
1314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8
1313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8
1312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68
1311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8
1310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68
1309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68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