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9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988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987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08
986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9
985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984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983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09
982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09
981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209
980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09
979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0
978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0
977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0
976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975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974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10
973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0
972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971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970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