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2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85
1341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50
1340 12월 강민경 2018.12.14 105
1339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86
1338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26
1337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49
1336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33
1335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51
1334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28
1333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26
1332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27
1331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73
1330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23
1329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32
1328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33
132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41
1326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26
1325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63
1324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67
1323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9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