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7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40
2266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69
2265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17
2264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59
2263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4
2262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9
2261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23
2260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0
2259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8
2258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36
2257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58
2256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99
2255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40
2254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4
2253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6
2252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33
2251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9
2250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7
2249 회상 강민경 2005.09.05 284
2248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