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9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09
968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2
967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966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5
965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89
964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96
963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2
962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50
961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2
960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14
959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3
958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7
957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69
956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88
955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08
954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5
953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22
952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46
951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950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