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9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968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0
967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70
966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0
965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0
964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0
963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0
962 잔설 성백군 2006.03.05 169
961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960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69
959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9
958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69
957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956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955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9
954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69
953 잔설 강민경 2006.03.11 168
952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8
951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68
950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68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