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후보 - 미주문협 회장 후보가 드리는 글
2022.11.02 10:17
김준철 프로필
서울 출생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시대문학』 시부문 신인상.
『쿨투라』 미술평론 신인상.
시집 『꽃의 깃털은 눈이 부시다』,『바람은 새의 기억을 읽는다』,『슬픔의 모서리는 뭉뚝하다』
전자시집 『달고 쓰고 맵고 짠』
미주문인협회 이사장 역임.
23대 미주문인협회 회장.
『나무달』대표.
미주한국문인협회 제24대 회장 후보 김준철
‘연임을 결심하며’
미주한국문인협회의 회장으로 일한 지 어느새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보람도 있었지만, 후회와 아쉬움이 없진 않습니다.
변이 아니고 웬 연임 결정? 하며 의아해하실 겁니다. 외람되지만, 처음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을 하겠다고 마음 정했을때 적어도 4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일을 경험하는 정도의 기간이어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협회의 여러 자리에서 역대 회장님의 행보와사업을 지켜보면서 2년마다 바뀌는 회장단의 변화가 협회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그때그때 시기와 형편에 맞는 임기응변도 필요하겠지만, 먼 안목으로 볼 때 길고 깊게 이어나가야 하는 정책이나 사업도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이용우 이사장님과 함께 ‘동반 연임 출마’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는 자궁과도 같은 곳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에서 등단하고 왔으니 태어나서 자란 요람과도 같은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타의 다른 뜻으로 협회 안에서 봉사한 기억이 없습니다. 종종 상처도 받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미주한국문인협회 라는 커다란 그릇 안에서는 이곳이 저를 포함한 많은 이사님과 회원님들께 같은 의미의 소중한 그릇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2년간, 저는 이사장님과 함께 미주한국문인협회 외연의 확장, 협회 이름을 알리고 미주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높여드리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미주문학’의 수준을 높이려 애썼고 현재 한국을 포함한 많은 곳에서 여러분이확실히 달라진 ‘미주문학’이라는 평을 합니다. 그것은 그 무엇보다 ‘미주문학’이 미주문협의 가장 큰 정체성이기에 더 완성도 높은 미주문학, 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미주문학을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한영문학분과의역할을 만들고 한국어의 번역과 영어의 한국어 번역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이에 올해는 영문작품으로 신인상을 받는 신인도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신인을 발굴하고 그들을 회원으로 영입하였습니다. 다른 협회 회원을 영입하는 게아니라 새로운 회원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주한국문인협회 라는 이름을 유익하고 가치 있는 사회의 공적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끌어내는 것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2년에 걸친 4·29 공모전과 4·29 작품집 제작은 그런 부분에서 크게 사회적 경종을 울렸으며 협회원들안에서도 뭔가 사회적 기여와 작가적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 이민사박물관에서 제작하는 이민역사사진전에 저희 미주문협이 만든 ‘흉터 위에 핀 꽃’의 일부가 함께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는 협회의 공적인 의도가 지금도, 앞으로도 빛을 발하게 되는 출발점이 되리라는 믿음입니다.
아울러 여러 관계처와 긴밀히 연결하며 다방면으로 후원 및 지원금도 받아내며 함께 보다 대내적인 협회 사업을 도모했습니다.
올여름 여름문학캠프의 일환으로 준비했던 ‘문학영화콘서트’ 역시 엘에이를 비롯하여 오렌지카운티 지역까지 우리 협회의 이름과 하는 일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여러 부분에서 비판적 평도 있으며 무용론적 의견도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국 협회 차원의 운영에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협회 일은 힘을 줄 때와 뺄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모든 부분의 뜻이 수용하고 거기에 합하는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오히려 어폐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또한 코로나 시기의 타개 방안으로 토방을 부활시키고 줌을 접목해서 월별 줌토방을 운영함으로 회원들의 갈증 해소에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장르의 한국 작가 및 교수들과 연계하여 미주문협과 미주문학을 알리는 계기도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이 제가 얼마 전에 시작한 제 개인 문화사업에 대해 우려하며 걱정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품어온 꿈은 협회 안에서 만들어진 꿈입니다. 제가 지나온 모든 행보는 그 첫 순위에 협회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제 사업의 정신도 사업 방안들도 결국 미주문협을 비롯한 미주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그 새로운 그릇이 협회의또 다른 수혈 루트로 연결될 것을 확신합니다. 최근 외부 단체의 행사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단체의 행사도 잦아졌죠. 많은 회원이 그 행사에 참여하고 응원에 마지않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문협에서 하는 행사나 협회가 발전하고 달라지는 모습에는 오히려 부정적 시선을 먼저 갖는 것을 볼 때 섭섭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 진정성은 여러분들이 보고 판단하게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개인 문화사업을 만들었기에 미주한국문인협회에서의역할을 소홀히 할 것이라든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혹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빠른 우려나 판단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회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은 말 그대로 희생이 포함된 봉사직입니다. 전 향후 2년간 미주한국문인협회가 나갈 방향을 회원간의 화합과 활동에 중심을 두려고 합니다. 지난 시간이 외연의 확장이었다면 이제는 내연의 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오랜 시간 주춤하던 시기를 넘어 이제 서서히 정상적인 일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협회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드릴 계획입니다.
끝으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믿고 도와주신 이용우 이사장님이 계셨기에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지난 시간처럼 더욱 최선을 다해 이사장님과 함께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직을 해나갈 것입니다. 익숙해지기보다는 능숙해지고 단련되어 갈 것입니다. 저는 이사님들과 회원님들께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보여드렸다고 믿습니다. 제 마음을 읽으셨다면 이번에는 여러분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조금 더 협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결정해주시길 바랍니다.
10월 29일
김준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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