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20:38

입동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2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입동 낙엽 / 성백군

 

 

한 잎 두 잎

혹은 한꺼번에 여럿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고

아직 초록도 있습니다만

입동,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한 나무에서 태어나

같이 비바람을 만나고 같은 햇볕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색이 다른지, 결과가 다르다고,

따지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신 생에 최선을 다할 뿐

 

내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내 밖,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입동 낙엽들 바람 불 때마다

신명을 냅니다

 

허공을 날고, 땅바닥을 뛰어다닙니다

노년의 삶을 즐기며

한 세상 잘 놀다 간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22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5
1821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5
1820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70
1819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54
1818 열병 유성룡 2008.03.27 175
1817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5
1816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7
1815 갈등 강민경 2008.03.28 224
1814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78
1813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9
1812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72
1811 꽃불 성백군 2008.04.04 149
1810 겸손 성백군 2008.04.04 148
1809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5
1808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10
1807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3
1806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3
1805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21
1804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6
1803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