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20:38

입동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2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입동 낙엽 / 성백군

 

 

한 잎 두 잎

혹은 한꺼번에 여럿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고

아직 초록도 있습니다만

입동,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한 나무에서 태어나

같이 비바람을 만나고 같은 햇볕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색이 다른지, 결과가 다르다고,

따지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신 생에 최선을 다할 뿐

 

내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내 밖,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입동 낙엽들 바람 불 때마다

신명을 냅니다

 

허공을 날고, 땅바닥을 뛰어다닙니다

노년의 삶을 즐기며

한 세상 잘 놀다 간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9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25
»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5
867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2006.02.25 226
866 대나무 마디 성백군 2013.06.26 226
865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26
864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6
863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27
862 귀향 강민경 2006.05.29 227
861 촛불 강민경 2006.07.12 227
860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227
859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7
858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7
857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7
856 아픔이 올 때에 김사빈 2007.09.11 228
855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8
854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853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852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851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29
850 地久 천일칠 2007.03.08 229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