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낯선 중년 여자가

손에 비닐봉지와 긴 집게를 쥐고

공원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뒤지며 쓰레기를 줍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Good Job’이라고 하였더니

여자는 “I love this park”이란다

 

그래, 사랑하면 무언가를 하게 되는구나

오늘 아침 식탁에서

우유 계란 사과 감자 바나나 오렌지 등

많은 것을 먹었다

입고, 보고, 듣고,……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에 주신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

하나님 사랑의 크기를 알만한데

 

우리는 일마다 때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무엇을 했든가

파헤치고, 움켜쥐고, 밀어내고 하면서

피라미드를 세우고, 올라가

하나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지 않았든가

 

이러다간 죽어 천국 가기 전에

이 땅에서 지옥으로 살겠다 싶어

회개하려 하였더니

생각만 해도 연애를 갓 시작한 청춘처럼

늙은 마음이 콩닥거립니다

 

   1262 - 1230202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51
26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51
25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50
24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50
23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49
22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49
21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49
20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47
19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7
18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7
17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45
16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44
15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44
14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3
13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43
12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43
11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41
10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39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36
8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36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