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 성배군
시도 때도 없이
겨울비가 치절치절
저러다간 배탈 나겠다.
나목의 가지 끝에
맺힌 물방울, 글썽글썽
눈물인가? 빗물이겠지
바람을 줄까
햇볕을 줄까
알아서 해 아무것이나
지금 당장, 급해
낙숫물 소리에 개구리 깨어나고
나목의 가지 끝에서 춘색이 돌면
복통이 산통 될까
봄아
소화제 좀 줘
빨리, 나 지금 배 아파
소화불량 / 성배군
시도 때도 없이
겨울비가 치절치절
저러다간 배탈 나겠다.
나목의 가지 끝에
맺힌 물방울, 글썽글썽
눈물인가? 빗물이겠지
바람을 줄까
햇볕을 줄까
알아서 해 아무것이나
지금 당장, 급해
낙숫물 소리에 개구리 깨어나고
나목의 가지 끝에서 춘색이 돌면
복통이 산통 될까
봄아
소화제 좀 줘
빨리, 나 지금 배 아파
내 사월은
벼랑 끝 은혜
라이팅(Lighting)
아버지 철학
잠 자는 여름
태아의 영혼
걱정도 팔자
심야 통성기도
올무와 구속/강민경
외등 / 성백군
삶의 조미료/강민경
겨울 산 / 성백군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꽃 앞에 서면
새와 나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발자국
들국화
눈높이대로
길 잃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