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20:16

꽃샘추위 / 성백군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샘추위 / 성백군

 

 

삼월인데

왜 이리 추워

냉기가 살갗을 파고드는구나

 

이게, 소위 꽃샘추위?

나목에 싹 틔우고 풀밭에 꽃 피운다니

좋기는 한데

난 사람이야 꽃이 아니라고

 

꼭두새벽부터 왜 이리 성가셔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잖아

이 생각 저 생각, 그렇다고 늙은 몸도 봄은 봄인데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일찍,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겼더니

내 몸에 이는 꽃샘추위가 오랜만에

마누라 얼굴에 봄꽃을 활짝 피우게 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0
227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502
226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4
225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506
224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09
223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12
222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이승하 2007.09.28 512
221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13
220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219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218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4
217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4
216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5
215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15
214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16
213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517
212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2
211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523
210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23
209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7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