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20:16

꽃샘추위 / 성백군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샘추위 / 성백군

 

 

삼월인데

왜 이리 추워

냉기가 살갗을 파고드는구나

 

이게, 소위 꽃샘추위?

나목에 싹 틔우고 풀밭에 꽃 피운다니

좋기는 한데

난 사람이야 꽃이 아니라고

 

꼭두새벽부터 왜 이리 성가셔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잖아

이 생각 저 생각, 그렇다고 늙은 몸도 봄은 봄인데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일찍,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겼더니

내 몸에 이는 꽃샘추위가 오랜만에

마누라 얼굴에 봄꽃을 활짝 피우게 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9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79
2068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5
2067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2066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2
2065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95
2064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4
2063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95
2062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1
2061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5
2060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2059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2058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7
2057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2056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205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2
2054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0
2053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6
2052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2051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6
205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