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20:16

꽃샘추위 / 성백군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샘추위 / 성백군

 

 

삼월인데

왜 이리 추워

냉기가 살갗을 파고드는구나

 

이게, 소위 꽃샘추위?

나목에 싹 틔우고 풀밭에 꽃 피운다니

좋기는 한데

난 사람이야 꽃이 아니라고

 

꼭두새벽부터 왜 이리 성가셔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잖아

이 생각 저 생각, 그렇다고 늙은 몸도 봄은 봄인데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일찍,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겼더니

내 몸에 이는 꽃샘추위가 오랜만에

마누라 얼굴에 봄꽃을 활짝 피우게 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9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9
2068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37
2067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35
2066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5
2065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32
2064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2063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30
2062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30
2061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8
2060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524
2059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23
2058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3
2057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2056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518
2055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17
2054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16
2053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16
2052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6
2051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2050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4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