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20:16

꽃샘추위 / 성백군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샘추위 / 성백군

 

 

삼월인데

왜 이리 추워

냉기가 살갗을 파고드는구나

 

이게, 소위 꽃샘추위?

나목에 싹 틔우고 풀밭에 꽃 피운다니

좋기는 한데

난 사람이야 꽃이 아니라고

 

꼭두새벽부터 왜 이리 성가셔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잖아

이 생각 저 생각, 그렇다고 늙은 몸도 봄은 봄인데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일찍,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겼더니

내 몸에 이는 꽃샘추위가 오랜만에

마누라 얼굴에 봄꽃을 활짝 피우게 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6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19
2045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183
2044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68
2043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18
2042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00
2041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0
2040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194
2039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2
2038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89
2037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68
2036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79
2035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44
2034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03
2033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70
2032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09
2031 시조 명당明堂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1 106
2030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47
2029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37
2028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99
2027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5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