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214
어제:
1,536
전체:
16,430,62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4.19 09:1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토물 / 성백군

 

 

집 앞 개천이

시뻘겋게 넘실거린다

목욕물, 산의 배설물, 흙의 상처를 씻어내는 소독물인가

 

며칠째 비 와서

봄장마가 왜 이리 길어하면서

하늘을 원망하고 자연을 폄하했는데

 

미안하구나

내 입장만 생각해서

이제, 그동안의 네 수고를 알았으니

언제쯤 맑은 물을 볼 수 있겠니?

 

입으로만 말고

먼저 몸으로 해 보란다

물가에 널브러진

비닐봉지, 찌그러진 깡통, 나무토막, 등

쓰레기 청소부터 해 보시란다

 

주변이 깨끗해야

몸도 마음도 치유된다고

넘실넘실 집 앞 개천 황토물에서

자연의 호소를 듣는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6 시 첫눈 강민경 2016.01.19 85
265 시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85
264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85
263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85
262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85
261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85
26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85
259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85
258 시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85
» 시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5
256 열쇠 백남규 2009.01.28 84
255 시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84
254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84
253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84
252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84
251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84
250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84
249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84
248 시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83
247 시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