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바람 따라

바람에 잡혀서

바람이 가자는 대로 흘러갑니다

 

세파에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꽃잎  하나하나가 잡고 있던 꽃봉을 놓았습니다

 

편할 줄 알았는데

힘은 덜 든다지만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목적도 방향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고

꽃잎이 베란다에 매달려 도움을 청하네요

한 봉지 쓸어 담아

원 나무 밑에 내려놓았습니다

 

내년 봄에

부활할 수 있기를

손 모아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9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2048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3
2047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2046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2
2045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3
2044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4
2043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2042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2041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1
2040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8
2039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2038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203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3
2036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2035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91
2034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2033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2032 갈릴리 바다 박동수 2006.08.14 344
2031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48
2030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6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