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25
어제:
1,323
전체:
16,436,59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6.01 20:23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봄이라지만 아직 추운데

아파트 울 밑 둔덕에 자질한 풀꽃들

무얼 못 잊어 급하게 나왔다가

오들오들 떨며 파랗게 질려있나

 

 춥지?

‘응’

따뜻하게 해 줄까?

‘응’

모닥불을 피워 주마!

‘아니’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단다

나는 당신과 다르고 당신은 나와 다르니

각자도생하잖다

 

그건 그래

나는 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고독하고 외롭고 연약하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 그러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는 있잖아

햇볕처럼 바람처럼

사심 없는 댓가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그새, 작은 풀꽃들이 빨갛게 노랗게 하얗게 활짝 피워

아파트 울 밑 둔덕이 천국이 되었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6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53
2225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53
2224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4
2223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54
2222 시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55
2221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2220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55
2219 시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55
2218 시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56
2217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56
2216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56
2215 시 파도 강민경 2019.07.23 57
2214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57
2213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57
2212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57
2211 시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7
2210 시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7
2209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58
2208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58
2207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5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