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우리의 금혼식을 보내면서

                                            오정방


조용히 되돌아보니 어느새 50 해
강산도 다섯 번이나 바뀐 반 백년

어찌 좋은 일만 전부 있었겠느냐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느니라

웃을 때도 있었고 울 때도 있었고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느니라

따슨 봄날, 더운 여름, 스산한 가을,
매운 겨울날씨같은 때도 있었느니라

오르막 길, 내리막 길도 있었으며
평탄한 길, 가파른 길도 있었느니라

서울에서 20년, 미국땅에서 30년
대과없이 지내온 것 다 기적이니라

그래도 사랑으로 딸 아들 잘 길러
보석같은 다섯 손주를 얻었느니라

지금까지 잉꼬처럼 함께한 해로
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였었나니

앞으로 주어질 미지의 남은 세월
보듬고 아껴 더 행복하게 살리라

<2018. 10. 17>
*결혼 18,262일째 되는 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 한가윗 날 오정방 2004.01.14 467
52 저녁 강물 오정방 2004.01.14 489
51 낙조落照 오정방 2004.01.14 482
50 추우秋雨 오정방 2004.01.14 549
49 풋잠 오정방 2004.01.14 558
48 필연必然 오정방 2004.01.14 495
47 가을볕 오정방 2004.01.14 444
46 푸른 하늘 오정방 2004.01.14 442
45 분수 오정방 2004.01.14 362
44 야산夜山 오정방 2004.01.14 487
43 몰카 몰카 오정방 2004.01.14 397
42 문안 오정방 2004.01.14 437
41 오정방 2004.01.14 396
40 작심 오정방 2004.01.14 405
39 자살 오정방 2004.01.14 447
38 불시착不時着 오정방 2004.01.14 480
37 말 속에도 오정방 2004.01.14 382
36 미움은 오정방 2004.01.14 428
35 속세로 흐르는 계곡수 오정방 2004.01.14 491
34 주는 기쁨 오정방 2004.01.14 418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
어제:
9
전체:
193,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