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우리의 금혼식을 보내면서
오정방
조용히 되돌아보니 어느새 50 해
강산도 다섯 번이나 바뀐 반 백년
어찌 좋은 일만 전부 있었겠느냐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느니라
웃을 때도 있었고 울 때도 있었고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느니라
따슨 봄날, 더운 여름, 스산한 가을,
매운 겨울날씨같은 때도 있었느니라
오르막 길, 내리막 길도 있었으며
평탄한 길, 가파른 길도 있었느니라
서울에서 20년, 미국땅에서 30년
대과없이 지내온 것 다 기적이니라
그래도 사랑으로 딸 아들 잘 길러
보석같은 다섯 손주를 얻었느니라
지금까지 잉꼬처럼 함께한 해로
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였었나니
앞으로 주어질 미지의 남은 세월
보듬고 아껴 더 행복하게 살리라
<2018. 10. 17>
*결혼 18,262일째 되는 날
시
2023.07.28 18:34
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조회 수 28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33 | 현대시 | 한국전쟁, 잊지 못할 70년 세월 | 오정방 | 2023.07.28 | 25 |
1032 | 현대시 | 잃어버린 일상 | 오정방 | 2023.07.28 | 33 |
1031 | 축시 | <신년시> 이 소망의 산위에 올라서서! | 오정방 | 2023.07.28 | 41 |
1030 | 현대시 | 그 독도가 다시 그립다! | 오정방 | 2023.07.28 | 17 |
1029 | 현대시 | 절대로’라는 말 | 오정방 | 2023.07.28 | 40 |
1028 | 축시 | <신년시> 아직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새해에는… | 오정방 | 2023.07.28 | 22 |
» | 시 | 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 오정방 | 2023.07.28 | 28 |
1026 | 현대시 | 사과나무 아래서 사과謝過하고 용서를 구하다 | 오정방 | 2023.07.28 | 32 |
1025 | 시 | <조시> 부디 영원안식 누리소서! | 오정방 | 2023.07.28 | 24 |
1024 | 현대시 | 오늘, 희수喜壽를 만나다 | 오정방 | 2023.07.28 | 35 |
1023 | 축시 | <축시> 하늘의 뜻을 좇아 사신 은혜의 열매! | 오정방 | 2023.07.28 | 47 |
1022 | 시 | <신년시> 평창설원에 태극깃발을 드높이자! | 오정방 | 2023.07.28 | 36 |
1021 | 축시 | <축시> 통일의 역군들이여, 함께 남북통일의 불씨를 다시 지피자! | 오정방 | 2023.07.28 | 40 |
1020 | 시 | <조시> 이제 사명을 다 마치시고! | 오정방 | 2023.07.28 | 24 |
1019 | 축시 | <축시> 더 큰 도약과 영광 있으라! | 오정방 | 2023.07.28 | 27 |
1018 | 축시 | <축시> 사라진 노병, 윌슨빌에 오다! | 오정방 | 2023.07.28 | 27 |
1017 | 시 | <시사시> / 무궁화는 반드시 다시 핀다! | 오정방 | 2023.07.28 | 58 |
1016 | 축시 | 축시- 오레곤의 상징, 후드 산은 알고 있다! | 오정방 | 2017.04.28 | 121 |
1015 | 현대시 | <조시> 황금길 드넓은 저 천국에서... 1 | 오정방 | 2016.05.31 | 364 |
1014 | 시 | 가는 겨울, 오는 봄 | 오정방 | 2016.02.29 |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