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6 장 마 천일칠 2005.01.11 283
2225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54
2224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13
2223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73
2222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20
2221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198
2220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27
2219 봄 볕 천일칠 2005.01.31 277
2218 동학사 기행/이광우 김학 2005.02.01 548
2217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17
2216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서 량 2005.02.03 820
2215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김학 2005.02.03 564
2214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2
2213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43
2212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44
2211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28
2210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0
2209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50
2208 주는 손 받는 손 김병규 2005.02.16 437
2207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서 량 2005.02.17 3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