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9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0
888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78
887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38
886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6
885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69
884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1
883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86
882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22
881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880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879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6
878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1
877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876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36
875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43
874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62
873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1
872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6
871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2
870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41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