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석 줄 단상 - 뚝방길 새벽 (012223) 
 
전깃줄에 음표로 앉은 새들이 ”미도미도도“ 노래하는 새벽녘.
찬 공기를 뚫고 동편 하늘이 오묘한 색을 지닌 아침놀을 데려 왔다.
긴 둑방길엔 새벽을 연 러너들이 아침놀 속으로 빨려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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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석 줄 단상 - 다시 또 한 살(012423) 
 
오늘은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 생일.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어, 양력으로 나와 같은 한 날 한 시에 태어 났을까.
29년차 터울 두 겨울 아이, 우리는 똑 닮은 로맨티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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